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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자와 혀5

인간실격 .다사이오사무. 2010. 느낌이 있는 책 베스트셀러와 먼 곳의 책일 것. 책을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또하나 트위터를 하는 유명작가의 작품이 아니여야합니다. 학창시절에 한국 문학은 한의 정서라고 일컫던가요. 그렇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그런 작품을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민족의 그러한 정서를 그대로 유지한 작가는 손에 꼽기도 민망합니다. 그러한 정서가 '고루'해보일 수 있다는 그리고 언제까지 한의 정서만을 이야기 할 것인가에 대한 일각의 의견또한 맞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잘 안팔리는 시대에 잘 안팔리는 글을 쓰면 뭐합니까. 그럼에도 불구. 일본에서는 일본 특유의 정서가 아직도 있구나하는 '안심'도 드는 편입니다. 언제부턴가 만화에도 작가에도 일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알고보니 내가 좋아하던 작가가 영화감독이 '그런'사람이었구나. 읽지.. 2013. 10. 28.
더 웹툰:예고살인, 질투와 욕망에 대해 끄집어내거나 자위해주는. 극장을 좋아라 하지 않다가 간 극장. 학생커플(2), 친구끼리 보러온 여학생(3) 그렇게 넓은 극장을 7명이서 봤는데 영화보다 더 무서웠던 건 커플이 뒷쪽에 앉아있었는데 정말정말 움직이거나 대화를 하거나 하지않고 없는 사람처럼 있다가 영화가 끝다니 스윽 일어나서 가더군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기척이 없지하면서 소름이 주우우우우우우욱. 작은 포스터랑 영화표를 일부러 버리지 않고 사진으로 올리려다가 그만 둘다 너무 들고 다녀서 너덜너덜해져서 쓰레기통행. 이렇게 사람이 허술해요 ㅜ.ㅜ 개봉후 평점: 7.45 기자, 평론가 평점: 6 (네이버 평점 기준) 제목대로 웹툰작가 이시영과 살인에 대한 이야기. 웹툰작가 지망생이던 이시영은 매번 원고퇴짜를 맞는데 귀신의 이야기를 듣는 여자아이를 만납니다. 그 여자아이의.. 2013. 7. 26.
<리뷰>욕망해도 괜찮아 김두식 저, 욕망을 나누자고? 김두식 저서, 욕망해도 괜찮아는 무려 책 표지가 빨간색이에요:~) 빨간색은 19금, 혹은 신체적인 욕망의 표출 이라는 기호(?)로 만인들이 이 책을 보는 순간 너 왜 그런 책은 보냐라던가 이런 식의 반응이었던 것 같아요. 빨간색은 야한책. 이런 류. 사실 실제로도 신체적인 욕구,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또 그런 이야기만 다룬다고 하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도 있는. 마치 저자는 교수로 점잖은 사람으로 읽혀야 했던 그래서 남자로서의 성을 꼭꼭 숨기고 살아야하는. 그런 괴리감이 담긴 책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한국 사회에 그런 모순적인 부분에 대해서 현상에 대해서 정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았나 해요 평: 창비가 기독교 단체였나요? 이렇게 주관적이고 불편할 수 있는 종교적인 논점. 기독.. 2013. 4. 18.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함민복> 글 그림자 위에 길게 늘어진 혓바닥 글을 헤아리고 글을 읽고 글을 배우고 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면, 늘 그런 질문을 받으면 마치 기자회견을 앞둔 연예인처럼 정치인처럼 초조하기 그지 없습니다. 예상하셨듯이, '밥벌이'에 대한 걱정입니다. 물론 글로 밥벌이를 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겁니다만, 그건 고작 몇프로의 프로들에 불과합니다. 영화 속에서처럼 작가가 물건을 던지고 원고지를 구기는 그런 까칠하고 예민한 인사들은 극히 드물지만 분명 어느 부분은 실제와도 합치하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생각하고 떠오르고 반성합니다. 대학교 시절의 후배님은, 저 덕분에 세상이 넓어졌다고. 어떤 나쁜 짓을 제가 했어도 그 말을 들었던 때보다 더 반성하고 죄스러워 할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제 앞가림도 못해 현실에 허덕이고 있을 때도 걱정합니다.. 2013.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