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라는 이름은, 아마 가수로 생각하기 쉬우실 것 같아요. 그나마 이효리씨가 카라라는 이름의 단체에서 활동을 한 모습을 보고 유명해지기 시작한 곳.
카라는 동물보호시민 단체(비영리 단체)로,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한 연구나 개식용 반대 캠페인, 실험동물 반대, 농장동물의 복지 증진, 오락 동물의 반대, 기타 채식문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해요. 그외에 중성화 수술이라고 하는 길고양이 TNR지원 등등
대표는 임순례님(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연출을 하신분), 명예대표 강은엽님, 그리고 명예이사로는 조수미님 등 여러 분이 계시구요.
제가 이 곳에 서포터즈 신청을 한 것은,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과 동물 보호 단체에 대한 지인들의 '오해' 때문이었어요. 카라 홈페이지들을 보면 그런 댓글이 간간히 보이는데, '개나 고양이는 사랑한다면서 가죽 목걸이를 해주고(중략)' 참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예민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 '동물 보호 단체'가 아닌 '개, 고양이 보호 단체'가 아니냐는 의견들.
화장품은 동물실험 금지를 한 곳의 제품을 사용하구요. 가죽제품들은 가죽처럼 보여도, 가죽이 아니에요. 라고 얘기하면서 다닐 수는 없잖아요. 그런 것들이 예민한 문제긴 하지만 꼭 다뤄야할 그리고 꼭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근거도 없이 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것처럼.
그런 '오해'를 풀고 싶었던 것 같아요.
동물보호단체에 가입되어있거나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겨울에도 오리털이나 거위털이나 가죽자켓은 못입어요. 개나 고양이 옷이나 목걸이는 가죽이면 안되고, 화장품은 쓰면 안되고, 동물 실험을 한 약도 먹지 말아야 해요. 그것이 동물보호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연예인들을 향한 '시각'이죠.
개인적으로나마, 개 식용 문제라던가 (어떤 분의 댓글엔 개식용반대가 도축과정에서의 위생문제고, 그것이 해소된다고 한다면 개 식용 반대를 하지 않을거냐라는) 다른 동물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했고 우스갯 소리지만 가죽가방이나 가죽 지갑 등등 가죽제품을 입은 카라서포터즈 분들을 보면 '와 그거가죽이에요?" 묻고 싶기도 했구요. (-실제로는 절대 못할 성격이지만요 ㅎ.ㅎ) 어떤 서포터즈분들 사진 보니까 털 옷을 입고 계시길래 '무슨털이에요?' 라고 묻고 싶어서 근질거렸던 사진도 있구요
*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잠깐 언급을 하자면, 제 개인적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반대'에요. 물론 지인들한테는 죽을래?먹지마 라고 하지만 특별히 지인이 아닌 타인인 이상, 먹는 걸로 욕을 한다던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있어요. 친한 친척 동생은 개고기를 좋아하는데 '지인'(?) 임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말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도 소고기 먹고 돼지고기 먹는데 라는 의견. 제가 채식주의자였을 때도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지 않았던 건 저는 개 식용문제에 있어선 '어떤 타당한 논리보다는' '논리는 없고, 사실 엄청 감정적인 싫다의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솔직한 의견이에요.
만약 이문제에 있어서 '도축과정의 위생만 해결되면 개 식용문제 반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우선 그 분들이 엄연한 채식주의자인지 여쭤보고 올게요. 그런 문제에 '감정적인 반응'이면 이건 '약속'을 떠나서 싫은 일을 억지로 할 수는 없으니까 < 이건 대화 후에 :~)
그러니까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그러니까 너무 그 분들 그리고 연예인들(저야 관심 가져주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 ㅜㅜㅜ) 의 '실수'에 칼날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말아주세요. 물어보지 않고 소통하지 않고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댓글들 생각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