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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한 일상

이 좋은 봄날에~!, 체샤 중성화 수술 했어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6.

 

 

 

 

 

5월4일에 체샤(여아)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왔어요

 

예약시간은 11시

 

피 뽑아야 하는 검사과정에서

체샤의 몸부림으로

목에 스크래치를 입었지만  자신에게 안겼다며 마음은 훈훈한

체샤 아빠와

 

"애는 착한데 겁이 많아서~" 라고 해주신 원장님

 

두분,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계속된 피 검사를 위한 피 뽑는 과정 실패로

마취를 하고 피를 뽑았는데

 

건강하대요

 

털 미는 과정에서 피부병 있는 것도 첨 알았어요

그렇게 큰 피부병은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면서

 

만져보니까 딱지가 생겨서 아무는 과정이라

큰 처치가 필요해보이진 않았어요 ^^;

 

 

 

 

 

 

저는 그저 울먹울먹

 

그렇지만 울지 않았다며 기특한 엄마라고 생각하면서

 

으쓱으쓱

 

젖꼭지(?)쪽에 피부병과

 

닭같은 피부 ㅋㅋㅋㅋㅋ

 

 

그래서 김어린이는 어린이날을 맞아 심통이 잔뜩이었지만

 

아픈 딸을 두고 놀러 갈 수는 없는거라며 도닥도닥 ㅜㅜㅜ

 

 

 

 

 

첫째날은 마취가 덜 풀려서

초점이라던가 움직임이 후덜후덜 거렸는데,

마취한 그 느낌이 싫었던건지

계속 움직이고

왔다갔다 거리고 그랬어요 :~)

저녁때 주식캔을 입에 가져다주니

조금씩 먹더라구요

원장 선생님은 그렇게 먹여주면 계속 먹여줘야 한다고 ㅋㅋ

 

 

환묘복은 그다지 필요하진 않았어요 ^^;

핥아야지 핡핡 정도도 아니고 그냥 가끔씩 생각나면(?)

핥는 정도라, 그때그때 혼내주면 되는 정도?

 

 

잘 땐 어떻게 할거냐 그때는 대놓고 핥을텐데, 그래서 ㅋㅋ

첫날 봉합해놓은 부위에 붙여놓은 솜(?)이 떨어지긴 했지만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지장이 있거나 한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문제가 생기지도 않았구요 ^^;

 

 

 

 

 

그렇다고 넥카라를 계속 씌우고 있었던 것도 아닌 ㅋㅋ

첫째날 해주니까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게(야옹야옹)

넥카라를 혼자서 벗더라구요

 

넥카라가 프리사이즈라는 게 함정

 

체샤한테는 좀 컸어요 ㅠㅠ

 

오늘 좀 핥아대길래 덧날까봐 넥카라를 씌워줬더니

 

"당황하면 후진해요"도 아니고

연신 후진후진 ㅋㅋㅋㅋ

 

 

 

 

 

쉬야 실수는 오면서 차안에서 한 번 하긴 했지만

실수 안했고, 구토 증상도 안보였구요

 

심재웅 동물병원에서 했는데, 경험도 많으신 분이고

진심도 막막 묻어나오는 분이라 수술 걱정은 전혀전혀 안했어요 :~)

 

피뽑을 때 제가 정신줄을 놓쳐버려서 ㅋㅋㅋ

머엉 하긴 했지만요

 

 

첫째날은 잠만자고 거의 먹지 않으려고 했고

둘째날도 물도 잘 안먹어서 코에 발라주긴 했는데

저녁때가 되니 걸신들린 것처럼 ㅋㅋㅋ

 

저 사진은 둘째날 사진인데 좀 편해지니까 저러코롬

넋놓고 자더라구요, 저런 모습만 봐도 어찌나 고마운지

 

일요일날 병원이 문을 열지 않거나 늦게 열거나 하는 것 같은데

체샤 소독과 상태를 보시느라 일요일에도 출근하셨던 ㅜㅜ

 

 

 

 


 

< 중성화 수술 과정에서의 집사의 일정?>

 

/하루전 날 /

 

12시부터 금식,

원래 더 먹여도 괜찮았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치우고 그러는 과정때문에

12시부터 금식했구요 물은 병원에서 소량이라면 괜찮다고 해서

물그릇의4분의 1정도 채워줬어요.

 

 

 

1. 피검사

정신줄 놓칠 수 있으니 주의 요망

 

 

2. 결과 나올 때까지 30~40분 시간 소요

어디서 시간때우나 애매한 시간에 또 한 번

 

3. 결과가 나오고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수술 시작

2시간 정도 소요

 

또 어딜가있나 멍

 


 

 

마취가 풀렸다고, 가서 보라고 원장선생님이 그랬는데(?)

체샤가 들어가 있는 곳 윗쪽에 미용하려고 온걸로 보이는

 

개님 두마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근처로 가는 순간 바들바들바들

해서

 

안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 그냥 멀리서 지켜만 보았어요 :~)

 

심재웅 동물병원의 접대묘, 처음에는 쳐다도 안보더니 몇번 갔다고 가면

반갑다고(?) 야옹 거리더라구요 쫓아오고 히히

 

체샤한테도 관심이 많았는데, 애기가 놀란다고 원장선생님이

저리가라고 ㅜㅜㅜ

 

체샤와 저는 나쁘지 않았는데ㅜ

 

 

 


 

<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처하는 집사의 자세, 준비물>

 

 

강한 멘탈(꼭 살빼겠다라는 첫날의 의지보다 수십배는 강해야한다고 생각),

가만히 가마늬처럼 둘 수 있는 적당한

무심함,

 

 

환묘복은 위에도 이야기 했지만, 전혀 준비하지 않았어요. 수술부위를 핥아 실밥이 터졌다느니 이런 이야기들을

듣긴 했지만 집에 아이가 두마리가 있다거나 신경써줄 사람이 없다면 환묘복 구입을 꼭 필요하겠지만

체샤의 경우 한 마리인데다가 저야 뭐 체샤만 졸졸 따라다니는 집사라 ㅎ.ㅎ

 

 


 

 

 

 

이틀째 저녁부터 식사 시작,

새벽에 우다다에다가 장난끼 발동 분노의 스크래쳐 긁기

보이는 것마다 우적우적하는 심기불편함을 보임

 

 

 

 

 

셋째날에는 이렇게

창가 근처에서 목욕(?)을 즐깁니다

 

배는 안돼!

 

 

 

 

 

 

체샤보면서 계속

너 남들이 보면 신경써줄 엄마없는 애처럼 보이겠다고 ㅎ.ㅎ

 

수술하고나서 너무 말라서 속상도 했고

그러다보니 털 윤기도 없고 그렇더라구요

 

회복하려면 또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겠죠? 흑흑

 

 

 

 

 

 

아빠나 엄마나 둘다 멍멍해서

사진은 처음 사진밖에 없다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

 

수술이 잘 되었고 체샤가 건강한데 의의를 두기로.

 

어린이날에, '김어린이 김체샤 엄마'가

좋은날을 즐기지 못한 건 안타까우니까 ㅋㅋ

나중에 배로 갚기로 약속.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기로.

 

 

 

 

 

사료를 통 안먹길래,

저번에 창고대개방 때 사두었던 오리젠 사료를

꺼내주니, 그때부터 우적우적

 

비싼 건 알아서 ㅜㅜ

그래도 마음이 너무너무 놓였어요 히히

 

주식 캔이나 물기가 있는 간식 또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체샤의 경우는 사료도 먹여주면 먹었고

소화 문제도 없었거든요 :~)

 

 

 

 

체샤가 새벽에 사료를 유독 먹는 편인데

그릇에 사료가 없을 때는 자급자족 정신 발휘

 

숨겨놓은 곳을 귀신같이 찾아서 봉지로 소포장되어있는 사료는

비닐을 뜯고 몰래 야금야금 먹고

 

통에 들어있으면 뚜껑을 열어서 먹는터라,

저렇게 못올라갈만한 곳에 다 숨겨두었어요

 

 

오늘도 또또, 병원가요 :~) 풀 때까지 이젠 안가도 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