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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여행기

[고양이와 여행기]체샤 너마저 외박을 하다늬, 바다바람이무서워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7. 16.

 

 

 

 

 

 

 

 

체샤아빠가 외박을 무려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하고 온 거 있죠!

저는 그동안 밥도 대충먹어가며

흑흑

 

그런데 게 사진을 보내오다니(....)

나도 게 먹을 줄 아는데

 

사진찍어오라고 부탁을 했더니

게사진이 딱!

 

 


 

고양이와 장거리 여행하기

준비물: 간이 화장실(박스+펠렛+패드), 간식, 사료, 물(물그릇), 담요, 장난감, 이동장, 가슴줄

 

 

1. 애완동물이 가능한 펜션부터 찾았어요.

 

애완동물 가능 펜션 정보는

http://cafe.naver.com/sonamoocat/929

이곳에서  얻었구요 

 

정해놓으셨다면 따로 한번 더 문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형견이

안되는 곳도 많고 대형견의 기준도 다르구요.

고양이 같은 경우는 가능하지 않은 곳도

더러 있더라구요.

 

저희가 간 곳은 충남 태안 안면읍에 위치한 펜션이에요.

 

1마리는 추가 비용이 없고, 1마리 이상일 경우

추가 비용 만원씩

대형견은 가능하지 않다고 합니다

 

 

2. 고양이 물품을 준비합니다.

 

사료의 경우, 작은 커피잔으로 5컵정도 준비를 해주었는데

 낯설어서 잘 먹지 않아 다먹고 오는 경우는 드문데

 혹시나 없어서 걱정하는 것보다 나으니까

넉넉하게 준비해가시는 게 좋을 듯 싶어요

 

체샤는, 차가 너무너무 편해진 고양이라

차안에서도 간이 화장실만 마련해주면 대소변을 다

해결하는 냥이라 ㅋ.ㅋ

 

사료도 거의 차안에서 먹더라구요 ^.^;

 

간이 화장실은,

상자에 패드를 깔고 펠렛을 깔아주었어요.

펠렛은 충분하게 깔아주고 패드는 5장 정도 들고 갔어요.

 

좋아하는 간식도 챙기고, 낯선 곳에서 놀진 않겠지만

자기 냄새가 나니까 안심하라고 장난감 두개랑

 

담요도 챙겼어요.

 

사료랑 간식은 지퍼백에 담아가시면 될 것 같아요

 

 


 

 

2시간 30분 정도(?)를 달려온 펜션

우선 이동장에 넣어두고 문만 열어주었더니

몇분 있다가 탐색에 들어갑니다.

 

 

간이 화장실이 옆에 있네요 //3//

 

 

 

 

 

뽈뽈 거리며 돌아다니더라구요

다른 고양이님도 보니까

 

신발 벗어놓는 곳이 시원한지

그곳에서 자더라구요

 

체샤도 그러는데

무래도 지저분하니까

다이소가서 매트를 사서 깔아놔야하나

고민 중이에요

 

 

 

 

 

구석구석 검사를

제법 꼼꼼하게 하길래

 

불렀더니

 

아는 체도 안하더라구요 ㅋ.ㅋ

 

 

 

 

 

침대는 낯설었는지

올라올 생각을 안하다가

 

침대 검사를 포기할 수 없었는지

올라와선

 

이렇게 언짢은 표정이에요

 

;ㅁ;

 

 

 

 

 

처음에는 침대 밑 아리에타도 아니고 ㅋㅋ

안나와서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그래도 금새 나와줘서

 

체샤 아빠가 체샤 무시하는거냐고 하더라구요

 

ㅎ.ㅎ

 

 

 

 

 

 

이층방이었는데 처음엔 시원했는데

나중엔 추워서 ㅋㅋㅋㅋ

 

문제의 꽃무늬 커텐 !

 

 

 

 

초상권이 없는 체샤아빠

 

외박하고 오고 또 외박해야되서

운전하고

 

그래서 피곤했는지 누워서 쥐돌냥을

흔들길래 찰칵

 

 

춈 불쌍하다(또르르)

 

 

 

 

 

 

이 곳에 개님이 3마리가 있는데

한마리는 제발 여기로 와줘 하는데

 

한마리는 어린 강아지가 걱정되었는지

오면 문다 멍멍 해서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만 흑흑 만지고 싶다.

 

너무 안일한 여행이었던 게

놀다보니 술이 부족해서 내려오니

 

슈퍼는 문닫았지, 근처 횟집은 장사를 안하지

걸어가려니 차로 가도 한참 가야하는 곳에

밤중에 걷기는 위험해서 배부르지만

통닭을 시키면서 같이 ㅋㅋㅋㅋ

 

 

 

 

 

계속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이곳은 안오더라구요

 

산책하기 딱 좋은날씨

햇볕도 없이 우중충하고 ㅋㅋㅋㅋ

 

바람은 불어서 머리가 입으로 들어가고

 

체샤는 익숙해지라고 방에 두고 왔어요

이럴때 체샤가 개였다면

산책하러 같이 나왔을텐데 엉엉

 

 

 

 

 

뭔가 옷만 둥둥 느낌이죠 ㅋ.ㅋ

몸이 저질이야 흑흑

 

저 자켓도 44정도 될 것 같은데

제가 입으면

 

사람들이 나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벗어놓으면 헐 왜이렇게 작아

팔도 안들어가 이러고

 

 

제 몸뚱아리가 죄인이죠 ㅜㅜ

자랑인데 자랑아님

 

 

 

 

가족 단위로 오고

친구들끼리도 오고

 

벌써 물 안에서 노는 분들도 계시고

아직은 추울 것 같은데

 

파도도 심하고 해서

걱정도 되고

 

하더라구요

 

엄마 마음

 

 

 

 

체샤와의 여행기인데 체샤만 쏙 빠진

 

저녁에 체샤를 데리고 나왔는데

강원도와는 다른 반응

 

펜션쪽으로 정말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데리고 들어왔어요

 

바다는 체샤에겐 어려운 대상인가봐요 ㅜ

 

 

 

 

 

 

예쁜 유명한? 산책길이라고 하는데

가본 저는

 

체샤아빠 말을 믿을 수가 없어요

 

 

 

 

갈매기도 어찌나 많은지, 내머리에

실례를 할까봐 머리 손으로 감싸고

도도도

 

 

 

 

 

엄청 많죠?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도망가지 않아요

 

제가 새를 엄청 무서워하거든요

 

부르르2

 

난 괜찮아 하하, 무서운데 괜찮아 하하

빨리가자 도도도

 

 

 

이렇게 유치한 짓도

해달라고 시키구요

 

 

 

 

 

펜션에서 체샤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였어요

 

바깥도 보이고

시원하기도 하고

 

 

 

 

사진기만 들이대면 어찌나

포즈를 취하던지 - _-;

 

그래서 사진이 거의다

포즈며 표정이며

 

다 아련아련(....)

 

 

 

 

이 곳은 체샤가 좋아했던

두번째 장소

 

늘어지게 자기 딱이었나봐요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늬

 

 

 

 

숨바꼭질 하기 좋은 장소

 

갑자기 이곳에서

툭하고 튀어나오기ㅋㅋㅋ

 

 

 

 

저 노란색 끈이

 요새 체샤 장난감이에요

 

빨리 흔들어달라고

체샤 아빠를 쳐다보더라구요

 

 

 

 

 

 

아늬 이렇게 아련아련한데

왜 방송연예계 CF감독님한테

연락이 안오는걸까요

 

라는 농담도 해보고

 

 

 

 

 

밤 중에 통닭은 저 두군데 중에

한군데

 

맛은 특이. 무(?)는 버림.

실패 (....)

 

 

 

 

 

나는 이곳에서 자겠다옹

집사는 바닥에서 자라옹

 

 

 

 

신나서 우다다하고

아래쪽에 묵으신 분들이

 

우다다 하는 소리로

시끄럽진 않았는지

걱정이 들더라구요

 

 

 

 

뭐냐옹?

 

아까아까 저기저기 위에서 문제의 커텐 그건요.

음음. 밤중에 문을 열어놓고 자니까 커텐이흔들흔들

휘날려서(?) 무서웠는지 제 옆에 꼭 붙어서 자더라구요 어찌나 예쁘던지 ㅋㅋㅋㅋ

 

커텐 날릴때마다 움찔움찔

 

아마 체샤아빠랑 저랑 중간에서 자고 싶었었던 것 같은데

아빠가 싫어하니까 제 옆에서

 

저만 중간에 끼여서 ㅋㅋㅋ

 

잘 놀다가 왔어요. 체샤가.

 

다녀와서 피곤했는지 셋 다 늘어지게 잤어요

체력 저질

 

 

 


 

Q&A

 

Q. 고양이는  영역 동물인데,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가요?

 

A.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체샤의 경우는 여행에 길들여져 있었고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주었기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특히나 체샤는 화장실 문제가 해결된 냥이라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차안이라 참는 경우가 아니라 그냥그냥 시원하게 해결하니까 먹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영역동물이여서 처음 가본 곳은 낯설어하지만 '흥 이정도야 뭐 (덜덜)' 이런 반응이라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진 않았어요. 3개월부터 여행이나 차에 익숙해져서 가능했고 더 커서 했다면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해요.

 

Q.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나요?

 

A. 체샤의 스트레스는 '소통의 어려움'이었을거에요. 배고파서 우는 건데 집사는 낯설어서 우는거구나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바람소리가 너무 큰가 싶어서 창문도 다 닫고 노래소리도 줄여줬는데도 불구 계속 울길래 물인가 싶어서 줘봤더니 물도 아니라고 하고, 그제서야 아!하고 밥을 주었더니 차안에서 우적우적하더라구요.

 

오는 길에 너무너무 울길래 이번에도 밥인가 했는데 땡! 졸려서 잠투정. 싫다는 거 억지로 안아서 토닥토닥해주니까 대자로 뻗어서 자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