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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한 일상

꽃몸살 앓고 왔어요 :~)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4. 29.

 

 

 

 

꽃이 필 무렵의 저온상태를 겪게 되면

씨앗이 여무는데 힘든 상황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해요.

 

7개월을 넘긴 체샤, 조금 더 따땃해지면

중성화수술을 시켜주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요새 좀 쌀쌀했잖아요:~)

 

 

 

 

 

 

그래도 봄이라고, 그래도 따땃하다고,

컸다고 발정기가 저번주 월요일부터 온 거 있죠 :<

그래서 다른 일은 신경도 못쓰고,

집사가 옆에 있으면 그나마 안 울고 잘 돌아다니고 잘 노는데ㅜㅜ

자려고 하면 어찌나 빽빽(?) 울던지 ㅋㅋ

 

 

 

그래서 잠도 못자고 새벽내내 깨있었더니 발정기간 거의 내내, 힘들었어요

히히 그와중에(!) 생리까지 해버려서 뙇 겹친 거 있죠,

어지럽고 통증이 얼마나 심하던지 계속 진통제 먹으면서 헤롱헤롱 거렸어요

 

 

 

 

 

박스 안에 들어가서 뒹굴뒹굴

너무너무 괴로워해서 ㅎ.ㅎ

엉덩이를 두드려주면 좀 괜찮아한다는 정보를

네이버에서 입수 !

 

엉덩엉덩을 덩엉덩엉 될 정도로 토닥토닥

 

병원에서는 그닥 효과 있지는 않대요, 그래도 임시방편으로는 괜찮더라구요

 

 

 

 

 

중성화를 해 주지 않으면 자궁축농증 등의 질병과

나이를 먹을경우 유방부종에 걸릴 가능성이 있대요.

 

첫 발정기는 약 1.5개월 정도 지속, 1주일 정도 후에 발정이 멎었다가

10일 후 다시 발정 한대요

 

실제로 체샤도 일주일정도 발정기 후 지금은

조용조용해요 :~)

 

그렇게 1.5개월의 발정기동안 이것을 2~3회 반복한다고 합니다

 

 


 

 

발정기 증상의 경우

 

소변 횟수가 증가한다고 하는데, 체샤의 경우 특별히 평소랑 다르진 않았어요

 

그리고 확실히 느낀 ! 식욕문제, 자주자주 먹던 녀석이 하루에 2회정도 밖에 안먹어서

걱정이 되는 거 있죠  먹방을 매일매일 해도 문제 없을 식욕최고가 식욕이 확 줄어든게 보였으니!

 

그리고 바닥에 뒹굴뒹굴, 뒹굴뒹굴 거리다가 머리도 박고

그래서 혹시나 다칠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던지 ㅋㅋㅋ

 

체샤가 처음이지만, 아 이게 발정기구나 느낌이 바로 오는 것 같아요

 

 


 

 

전부 키울 수 없다면, 중성화 수술이 옳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토요일 오전 11시경에 심재웅 동물병원에 예약을 한 상태에요

요번주라늬요번주라늬!

 

*수술에 대해선 좋지 않게 생각하지만 책임감을 생각해본다면

체샤 2세(?)들을 전부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선

아직 자신도 없고, 여러가지 문제도 있고 해서요 :~)

제가 키우던 개님들은 절대 중성화 수술 금지였거든요

그래서 개님들 아가들도 키우고

직접 개님들 아가 태어나는 것도 보고 :~)

 

 

주중에 시키면 좋은데 거리도 거리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다니자니 체샤도 저도 힘들 것 같아서 주말로!

 

 

많이 고민하고 걱정했는데, 환묘복은 선택하지 않았어요

한 번 밖에 입지 않을거구, 그렇다구 만들어주자니

털을 핥지 못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거구

 

아무래도 딱 붙어야 좋은데,  수술 후의 상처에 좋을지도 모르겠고

 

사람의 경우도 다친후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 게 결코 절대

좋지 않대요, 바람을 통하게 해줘야 좋은데 그렇게 꽉꽉 막아버리면

상처가 더디게 낫는다고 하더라구요

 

치맛바람에다가 체샤일이라면 예민에 과민에 엄청엄청 까탈스러운 엄마라서 ㅋㅋ

쌍심지켜고 지켜보기만 하려구요 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

 


 

초보 집사인데, 첫 발정에 / 체샤가 처음느끼는거라 그런지 뭐랄까 좀 불안해하더라구요/  집사 몸도 약 먹고도 못버틸정도여서 좀 늦었어요 :~) 그 와중에 방석 만들어준다고 바느질 까지 한 기특한 집사 흑 체샤가 자기 껀 줄 아는지, 다 만들기도 전에 자꾸 올라가서 바늘에 다칠까봐 그래도 흐뭇흐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