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비가 와서 못나가다가
오늘 현관 문 고리를 잡고 울길래(?)
가방에다가 이렇게 쏘옥 넣어서 다녀왔어요
이가방안에는 본가의 푸들 예빈이도 들어갔던
마치 '유모차'라거나
그런느낌의 가방 ㅋ.ㅋ
동물들이 유독 이 가방을 사랑하는 이윤 뭘까요 ;ㅁ;
물이 더러워서 (솔찍하다!)
보이질 않았는데
비가 오고 난 후에 바닥까지
보여서 시골 강가에서 놀던 기억이
흑흑
이젠 예전처럼 그렇게 놀기가
힘들더라구요
볼 것도 없으면서(??)
바닥이 말라서 내려줬더니
다 안말랐던지
도.도.도.
하면서 걸어가더라구요
ㅜ.ㅜ
안나가려고 했다가
사실 제가 이 산책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서
이런 경고문까지
아침에 물이 차있다가
저녁에 빠지면 다시 나오는
분들
무섭지도 않나봐요 ㅜ.ㅜ
저같음 한 일주일은 지나야 안심하고
산책할 수 있을듯
하지말란 건 안하는 게 좋아요
금새 물이 불어나는 곳
하아, 나는 집사에게
묶여있는 신세냐옹
혼자 있고 싶다
꼈냐옹
다들 산책하시길래
나도 도전해볼까했지만
보수공사(?) 청소(?)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그냥 위에서만
물놀이의 추억을 그리며
(또르르)
눈부셔서 기분이 별로니까
찍지말라옹
이젠 비가 완전히완전히 그친거겠지요?
다음달 7일이 입추래요
와와 또 한 해가 절반 넘게 지났다고
생각하니까 또 슬퍼져요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편이에요
한국 것과는 다른 아름다운 풍경이랄까
늘 떨어지는 벚꽃같다고 생각해왔어요
마냥 아름답기만 한걸까
마냥 슬프기만 한걸까
이 곳은 사진을 찍으면
늘 어떤 애니에서 봤을법한
풍경이라 뭔가 아련아련
하늘이 깨끗해졌지요:~)
근데 아직 뭔가 여름다운 날씨가
아니라
조금조금 아쉬워요
이번 여름은 좀 짧다는 생각도 들고
작년 같았음 모기에 물려 온몸이 퉁퉁했을텐데
올해는 고작 12방 물리곤 끗(?!)
알레르기(?)같은 게 있어서
저번에 물렸던 곳이 색소침착이 일어나서 그만 ㅋㅋㅋ
동물과 눈을 마주치고 같이 보는 일은
늘 설레이는 일 같아요
뒤를 돌아보니까 체샤가 글 쓰고 있는 절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어요
꺅꺆 *-_-**
다녀와서 제일먼저
자기 가슴줄부터 핥아주더라구요
기특한 녀석 ㅜ.ㅜ
몰랐는데요. 거의 한달씩 트렌드에 뒤쳐지는 집사. 요새 네이버메인이며 다른분들 블로그 보면 '고양이 유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어떤 파워블로거님은 고양이를 키우게되었는데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도 고양이를 '돈 주고 좋은 캐터리에서'의 뉘앙스의 글을 본 적이 있어요. '혈통' 혈통이 좋다 깨끗하다라는 표현. 어디선가 고양이 분양 사이트에서 본 고양이 아래에 '인기상품'이란 표현. 만약 제가말이죠. 고양이관련 유명한 카페에 가입해 '분양'을 받길 원했다면 아마아마 어려웠을 거란 생각을 종종해요
그러니까.
처음키우는 사람은 싫어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 싫어하는 분들도 제법.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원하는 분들도 꽤. 그렇지만 시간은 많이 내어줄 수 있는 사랑을 요구하는 사람도 종종. (아니 도대체 이건 '드라마속 이사님' 찾기보다 더 힘들자나요! 희안하게 드라마속 이사님은 일 하는 걸 못봤어. 근데 돈은 들어와. 부자야. 막 자유로와~)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더 크다는 말을 전적으로 전 동의를 하는 편이에요.
처음엔 알 수 없어요. 솔직히 '난 잘 키울 수 있어!'가 '책임감'을 표현하는 '말'일 수 없듯이. 막연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
키우다보니 더 애뜻해져요. 키우다보니 더 정이 생기구요. 처음엔 '풀때기'였다가 키우면서 '이름을 알게돼요'
그만큼. 쉽게. 얘기할 수 없는 것.
그게 책임감이라는 '단어' 아닐까요?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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