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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한 일상

입양과 책임비에 대한 이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26.

동물 애호가들이 보호하고 있는 유기 동물들을 무료로 분양받아 돈을 받고 팔아넘기는 얌체 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출처]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660686&cp=nv

 

   얼마전에 이런 기사를 보게되었어요.

 

   고양이는 이번이 처음인 초보집사지만 강아지는 태어나면서 같이 쭈욱 같이 살아온 집사(?)입니다.

지금 키우는 고양이는 코숏의 일종인 아가씨인데,  코숏 아가씨(체샤)의 경우도 무료 입양이었어요.  이 기사의 댓글의 경우, 무료기때문에 책임감이 없다. 책임비조로 돈을 받아야 돈이 아까워서라도 잘 키우게 된다라던가 책임비에대한 이야기가 많았어요.

 

물론 여느 집사님의 경우 책임비를 받아, 길고양이들 봉사에 쓰시는 좋은 경우도 많지만

책임비를 받아서 책임감이 생기는 것도, 책임비를 받지 않아서 책임감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기사도, 이런 댓글도 참 가슴이 아파요. 

 

 

사실, 입양시 입양해주는 사람이 업자인지 혹은 반대로 입양해가는 사람이 없자인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아요. 저 위에 말한 댓글의 경우로 본다면 책임비를 얼마주고 업자가 그 배로 팔 수도 있는 일 아니겠어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않게, 입양을 안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혹은 아이가 편안하게 눈감을 때까지 같이 평생평생 살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않는 경우는 '어쩔 수 없는' 입양을 생각해야하지만요.

 

 

(개인의 선택이지만) 책임비를 받고 입양을 시키는 집사님들을 별로 좋게 생각하지않아요.

그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책임감이 5만원 혹은 7만원이면 좋으세요? 혹은  그 아이의 값이 5만원 7만원이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부담감을 갖지 않을 정도만의 그 정도 가격이라면, 어쩌면 큰 돈이라면 정말 큰 돈이고 적다고 하면 적은 돈이 될 수도 있겠지요.

 

책임비를 받고 아이를 입양시킬 그 책임감이라면, 그 책임비로 길고양이 봉사로 대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요)  입양하는 것 또한 (불가피한 상황의 입양도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집사분이라면) 책임감없이 아이를 버리는 행동이 아닌가요?

 

그러면서 불가피한 상황으로 아이를 또 다시 다른 분께 입양하실거라면 다시 돌려주세요 라고 사족을 쓰시는 집사분들도 있는데 다시 받을 생각을 한다면 꼭 보낼 상황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역시 이 점도 책임감 없는 행동 아닌가요.

 

미성년자들의 입양은 안된다?

 

미성년자들은 책임감이 없고 돈이 없는 것이 사실이고  물론 키우면서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지만 부모님의 동의가 있다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잘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토이푸들과 코숏을 키우고 있고 토이푸들은 5년정도 같이 생활했고 코숏은 아직 한달 째이지만 사랑으로 잘 키우고 있어요. 물론 둘 다 좋은 인연으로 좋은 분에게 무료로 입양을 했습니다 :-) 

 

사랑없는 책임감은 있지만 사랑이 우선이여야 책임감도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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