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 물도 잘 안마시고 사료도 안먹고
움직임도 눈에 띄게 달라져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ㅜㅜ
처음에는,
컵을 입에 가져다대면 먹어주기라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것도 귀찮았는지
고개를 휙
손가락으로 물을 묻혀서 먹였습니다
똥 고양이야!!
밤새 잠도 못자고 옆에서 쓰다듬어주고 물챙겨주고
골골송을 하길래, 골골송도 너무 아프면 한다는 소릴 듣고
더 걱정되서 울먹울먹
거의 24시간하고도 몇시간을 잠에 푹 빠져서 장난감도 싫어하고
만사 귀찮아하고, 기운이 없어보이더니
오늘 아침에서야 기운을 차렸어요 :-)
날씨가 추워서 체온을 높여주고 유지시켜준다는 꿀물을 출근전에 탔는데
체샤가 그걸보더니 킁킁거리며 흥분을 해버려서
훔쳐먹으려는 거 달래서 ㅋㅋㅋ
체샤 것도 연하게 타주니, 잘 마시더라구요
아깽이부터 3~4마리 키웠어도
묘체마다 차이가 있을거고 야옹이마다 차이가 있을테고하니까
갑자기 행동이 달라지면 능숙한 집사님도 당황하시겠죠? ㅜㅜ
꿀물 마시고, 닭고기 먹고, 사료먹고, 물마시고
좀 기웃기웃 돌아다니다가
다시 잠에 빠졌어요 ;ㅁ;
내일(오후)부터 모레(오후~저녁)까지 자리를 비워야할 것 같은데 걱정이에요.
일어나서 의자를 빼앗아가더니, 이불도 빼앗아가고
서서 글쓰니까 좋네요ㅋㅋㅋㅋ
그래서 결론은 특별히 몸에 이상이라기보단
겨울잠인 것 같아요(허무해)
저번주도 이번주만큼 추웠던 것 같은데 겨울잠에 빠질만큼 겨울이 깊어졌단 소리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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