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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한 일상

체샤랑 집사, 둘 다 잘 지내고 있어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2. 10.

 

 

 

설날은 매년 날씨가 강추위에다가

눈도 오고 그런 것 같아요

(요번 설날에 그렇게 춥지 않아서 다행다행 *.*)

요번 설날에도 눈이 쌓였는데

발이 푹푹 빠지고 차도 계속 헛바퀴돌고

언덕 못올라가는 차들에, 내 차 남 차 할 것 없이 서로서로 차에서 내려

밀어주는 훈훈한 광경까지 봤어요

 

 

 

헉

 

 

 

 

 

 

 

저런 길을 지나 늪을 지나

악어가 (....)

 

계속계속 올라갔어요 흑

한복입고 등산하기 처음이였다는

 

 

 

 

체샤가 이렇게 가까이서 개느님을 보기는 처음이에요

물론 동물병원에서도 봤지만 제가 계속 안고있었으니

본것도 아니라능

 

짜응

 

ㅋㅋㅋ

 

1년도 안된 고양이 주제에! 9살이 된 개느님을 손으로 사정없이

후려쳐서 개느님이 아파했어요 ㅠㅠ

 

그래도 개느님이, 넓은 아량으로 ㅋㅋㅋ

체샤를 잘 돌봐주었다고 생각해요

 

자다가 움직이면 개느님이 벌떡

한시간마다 깨서, 잘있는 지 살펴보고

 

 

 

 

토요일날 !

오자마자 소환당하자마자 일이나 하고

내 팔자야 ㅋㅋㅋㅋ

 

 

이 재료들도 작품으로 만들어버리는

하아, 나의 이 능력

(으쓱으쓱)

쪽파가 제일 맘에 들었어요 ㅋㅋㅋ

 

 

꼬치 재료들이에요

 

단어로 쓸 일이 없어서 꼬지나 꼬치라고 발음했는데

찾아보니 꼬치가 맞네요 :)

 

 

 

 

 

재료 손질 다하고 이쑤시개에 꿰고 굽고 흑흑

 

모양이 저렇게 보여도 나름 괜찮아요

 

정말 ;ㅁ;

 

 

 

 

 

동그랑땡 계란 옷입혀서 구웠어요

바닥이 탄 게 아니라 탔는데 묻어나진 않은 채로

작년부터 저상태

 

작년이래봤자 거의 두달 전이니까 이상해요

 

 

 

 

 

체샤도 본가에 데려왔다고 저번 포스팅에 썼었잖아요:)

 

 

 

체샤와의 설날여행 준비물

 

펠렛, 가슴줄, 장난감, 익숙한 담요, 이동장,  사료가 담긴 반찬통, 간식 몇개

 

 

일주일 이하는 집에서 쓰시던 모래나 펠렛을 봉투에다가 담아가시는 편이 좋고, 일주일 이상은 지낼 곳으로 작은 사이즈의 모래나 펠렛을 배송시켜놓으시는 편이 무게를 좀 줄이실 수 있을거에요.

 

장난감은-물론 낯선 장소가서 탐색하고 경계하느라 놀진 않지만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라고 준비해주었어요. 냄새도 나구요 (담요도 같은 이유) 두개나 챙겨왔는데, 하난 개느님 침이 덕지덕지되어서 옛다 가져라 하고 쿨하게 주었어요 흑흑

 

 

 

 

 

집에 고양이 화장실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패드만 깔아주자니 고양이 자존심에

스크래치 낼 것 같아서 (!)

 

 

상자를 하나 챙겨왔어요 ㅜㅜ

 집에서 박스 구하기도 쉬울 것 같지않고 ㅜㅜ

 

물론 장보고 박스에 담아오셔서, 그 박스로 만들어주셔도 돼요

 

펠렛이 약간 모자라서, 덮지도 못하고 서로 찝찝함을 느끼며 ㅋㅋ

 

 

엄청 미안했어요 ㅠㅠ

 

 

 

 

적응은, 빨랐던 것 같아요

처음에 입양해왔을 땐 적응도 잘 못하고 문 앞에 앉아서

나가게 해달라고 했었는데

 

처음엔 낯가림을 해서 물이랑 사료를 안먹었는데

몇시간 지나니까 익숙해져서 잘 먹고

 

 

잘싸고 ㅋㅋㅋ

 

 

 

 

개느님은 고양이가 귀여웠던지 자꾸 예뻐해주고싶어해서

체샤는 그냥마냥 귀찮아서

 

첫날은 서로서로 잠도 못잤어요 ㅋㅋ

 

낮엔 다들 넋놓고 자더라구요

 

개나 고양이나 사람이나

 

 

 

 

제작년에 샀던 한복이에요 ㅋㅋ

처음에는 막 입고 싶어서 언제사주냐고

초딩처럼 징징 거렸는데

 

막상 입을 날이 오면

내가 유난 떠는 것 같고 ㅋㅋ

오버하는 것 같고 ㅋㅋㅋ

 

 

사실 제가 원했던 한복은

황진이(드라마, 하지원)에서 봤던 치마의 풍성함이랄까

근데 보통 그런 풍성함을 내려면 속치마도 중요하지만

겉치마(?)를 하나 더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황진이(송혜교)의 검은색 한복도 너무 탐나요 ㅠㅠ

 

 

치마는 10세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욕 아님 (!)

 

 

기억엔 성인용이 아니였었었었어요

 

 

 

 

 

사실 머리도 정말 오버해서 ㅋㅋㅋ 떨잠부터해서 ㅋㅋㅋ

다 달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머리를 올려야하고

 

저는 아직 결혼 전이니까 얌전히 땋아주었어요

 

치마나 윗 저고리가 커져서

살이 많이 빠지긴 했나봐요

 

 

 

 

추우니까  털배자에요 물론 털이 안달린 배자도 있어요

뭔가 할머니 스러운 색깔이지만 나름나름 잘 어울려요 ㅋㅋ

 

*배자: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소매가 없고 길이가 짧음 /

흔히 비단 등 비싼 겉감에 

토끼, 너구리, 양의 털로 안을 댐.

개화기 이후의 습속으로는 여자만이 착용하였으나

예전에는 남녀 모두 입었음

 

 

생각보다 그렇게 따뜻하진 않아요 ㅋㅋㅋ

 

 

머리에는(원래 조바위를 쓰는 게 계절상 맞으나 뭐 뭐 뭐 ) 아얌이에요

물론 둘다 방한용이긴 하나 조바위 형태가

더 방한용에 목적을 둔 것 같아요.

앞이마와 양귀 등 머리 전체를 덮어주는 형태거든요. 

거기다 형태가 형태다보니 털을 아얌과 달리 덧댈수도 있거든요

물론 아얌에도 그럴 수는 있지만 귀가 나온 형태라 추워요 ㅠㅠ

 

 

*조바위: 아얌이 조선후기에 사라지면서 널리 사용된 것.

상류층에서부터 일반평민까지 대부분 착용.

 주로 반인 부녀자들의 장식을 겸한 외출모로 쓰였다고 해요.

 

*아얌:  이서들이 착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해요

(남녀공용, 남녀공용이라기엔 모양이 너무 귀여워요)

조선 후기에는 일반 서민 부녀자들, 서부지방에서는 기생들이 흔히 썼대요

앞부분은 저런 형태이고, 뒷부분은 댕기모양으로 늘여뜨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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