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본가에 다녀오면서, 소갈비를 가져왔어요
해먹어야지 해먹어야지 했는데
설날 후유증(?)으로 인해 ㅋㅋ
마트도 못가서 재료도 없었고 미루고미루다
어제 발렌타인기념 소갈비찜을 해서 먹었어요
고기 핏물을 빼내기 위해서 하루정도 담궈두었어요
오래 담궈두면 고기 맛이 별로일까봐 걱정반 두근반 했는데
고기가 좋은거라, 아무렇게나 해도 맛이 나더라구요 ㅋㅋㅋ
핏물을 뺀 고기를 냄비에 넣고 물을 자작하게 넣고 맛술을 적당량 넣어주었어요
맛술은 제가 저번에 만들어두었던 것을 사용했어요
꽤나 요긴하게 쓰이긴하던데, 레몬을 너무 많이 집어넣어서 레몬 냄새가 풀풀 ㅋㅋ
그래도 고기를 끓이니 레몬 냄새가 다 날아가더라구요
끓을 때쯤해서, 물을 반정도 버렸어요
다른 분들 요리법을 보니까 이 물을 나중에 갈비찜 데울 때 사용하라고 하던데
사실 갈비찜이 잘 보관한다고 하더라도 마르거나
맛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두고두고 먹을만한 음식이 아닌터라
과감하게 버렸습니다(오늘 조금 후회했지만 ㅋㅋㅋ)
그리고 물을 가득가득담아서 파와 생강, 맛술을 넣고 삶아주는데
뭐니뭐니해도 갈비찜은 뼈와 잘 분리도 되야하지만
질기지 않아야하고, 부들부들(?) 보들보들(?) 해야하잖아요
그래서 약 1시간 정도 삶아주었어요
끓는 동안 재료 손질은 귀찮으니까 두고 ㅋㅋㅋ
그동안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겼습니다 :-)
한시간 정도 끓은 후에 양념을 넣어주었어요.
양념을 넣고 당근과 감자를 넣어주었어요
대추나 밤 등을 넣으셔도 되는데 당근과 감자만 넣어도 맛나더라구요
저는 당근과 감자를 바로 넣은 편이에요.
이 과정에서 뚜껑을 덮지않고, 기름이라던가 불순물을 제거해야하는데
저는 한번 삶아놓기도 했고
특별히 기름이 둥둥 뜨지 않아서
너는 끓어라 나는 쉴테니 ㅋㅋㅋㅋ
소갈비 양념을 만드려면 배부터해서 과일이 들어가기때문에
배랑배꼽이랑 크기가 같아질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소갈비 양념을 집어왔는데
달지도 않고 고기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부드럽고, 조큼 달달하긴 했는데 달다!싶은 게 아니라 딱 좋은 정도
짠 것도 전혀 없었구요
뽑기 운이 이렇게 좋은 적이 없었는데 ! ㅋㅋㅋ
짜다기 보단 좀 싱겁다라는 느낌이 있어서 저 한통을 다 써버렸어요 ㅋㅋ
* 통이 좀 나름 괜찮아서 물을 담아둔거에요:-)
원재료: 양조간장 26, 천일염(호주, 국산), 탈지대두(인도), 소맥(미쿡), 백설탕,
액상과당, 정제수, 배퓨레7(나주), 비타민 C, 사과퓨레7,
양파, 마늘(중국), 주정, 정제소금, 키위퓨레1(뉴질랜드), 파인애플퓨레1(필리핀),
후춧가루, 당시럽, 와인0.1(스페인산), 산도조절제, 구아검, 향미증진제, 자몽종자추출물
진짜 ㅋㅋㅋ 동서양의 만남이에요 :-)
호주와 인도, 미국, 나주, 중국, 뉴질랜드, 필리핀, 스페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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