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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한 일상

삼겹살찜(간장+된장), 너무 짠ㄱㅏㅋㅋㅋㅋㅋ, 고양이는 먹지마세요, 집사에게 양보하세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4. 11.

 

 

 

 

요새 바람이 불긴했지만 미세먼지농도(맞나)도 높았구

봄은 거의 황사가 자주 나타나기때문에 목에 기름칠을 하고자 ㅋㅋㅋ

금겹살을 사왔어요.

 

2000원대는 아니지만 비스무리하니

금겹살이라 이름붙여줍니다ㅋㅋㅋ 사실 전 삼겹살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수육처럼 먹으면 뭐뭐 나름나름 잘먹는 편이라, 수육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체샤는 숙녀니까 가려줍니다ㅋㅋㅋ

요염

 

 

원래 오늘 메뉴는 꼬막이였는데, 자꾸자꾸 홈플러스 당일 배송을 놓쳐서

이런 우중충한 날씨를 뚫고 마트(?)를 다녀왔어요.

 

아깐 막 바람불고 그러더니

다녀오니 또 해가 (...)

 

 

 

 

 

 

체팔자가 상팔자

집사를 내쫓고 어디 잘 뒹구르르르 하나 보자. jpg

 

 

애기도 아니고 조용히 있으면 뭔가 불안해져서

ㅋㅋㅋ

 

또 땅그지처럼 뭘 주워먹는건 아닐까

또 뭘 물어뜯는 건 아닐까

 

또 벌레를 괴롭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봤더니 얌전히 뒹굴뒹굴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답니다 (설마?)

 

 

 

얼굴을 정면샷으로 찍으려고

자리를 옮기니

 

쫄래쫄래 따라옵니다.

 

라고 표현하려고 했는데

 

쫄래쫄래라는 의미가 까불거리며 경망스럽게 라고 하니

 

취소

 

따라와서, 허벅지에 머리를 기대고 누워버립니다 ㅜㅜ

 

 

 

 

 

요샌 부쩍부쩍 애기가 되어버려서

만져달라고 하고 봐달라고 하고

 

요구사항도 늘어나서

 

6살 ~ 7살 무렵의 애기같아요 ㅋㅋㅋ

 

 


 

다시 삼겹살찜으로 돌아가서 ㅋㅋㅋㅋ

뭔가 냄새가 아닌 것 같아서 중간중간에

야매요리를 해버려서 ㅋㅋㅋ

중간샷은 없는게 함정이지만요 ㅜㅜ

 

 

 

 

 

 

다른 분들은 그냥 냄비 큰 걸로 하는데

 전 성에 안차서 ㅋㅋㅋ

 

400g 좀 넘게 사온 주제에 ㅋㅋㅋㅋ

이렇게 큰 통을 써버립니다.

 

우선 물이랑, 소주랑 1:1 비율로 넣고 끓여주었어요.

 

왜 끓여야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끓이라니까 ㅋㅋㅋ

 

소주를 한 병 다 넣어주었는데 좀 뭔가 부족한 느낌 더 사다가 넣자니

 

아깝고, 고기도 별로 없고해서 뭐 괜찮겠지라며 넘어갔습니다 ㅎ.ㅎ

 

 


 

먹고 죽지는 않았어요. 나름나름 뭐

안심하세요 맛본지 한시간 지났는데 멀쩡해요

 

요리

 

삼겹살된장 간장찜(?)

 

재료: 재래간장대신 국간장, 양파 작은 거 2개, 고기 436g(찜할 거라고 얘기하면 통 삼겹살로 주실거에요),

통후추, 청주대신 소주, 설탕

 

된장 한스푼, 요리가 끝난다음에 치울만한 인내와 힘(?)

고기에 대한 무심함

 

 

1. 소주양과 물양 1:1 비율로 끓여주세요

2인분의 경우, 고기 양은 500~600g 정도가 적당할 것 같구요,

소주의 경우 한 병 반에서 두 병 정도의 양이 필요할 것 같아요.

 

 

2.  끓는 것 같다 싶을 때, 양파와 통후추, 고기를 퐁당 넣어주세요

 

 끓었다 싶을 때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술을 넣는 이유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서인데,

알콜 성분이 있는 술의 경우 전부 팔팔 끓을 정도로 끓여내면

냄새제거를 하지 못할 것 같은데 음음, 요리법마다 차이가 있는 듯 해요.

 

그냥 끓이자니 또 취할 것 같구ㅋㅋㅋㅋ

 

통후추는 아빠 숟가락으로 1스푼에서 2스푼 정도 넣으시면 돼요.

끓일 때 통후추를 너무 많이 넣었다 싶을 정도로

향이 나도 걱정마세요:)

 

보통, 한 숟갈 정도 넣는데 왜 1스푼에서 2스푼이냐면 매운 맛도 한숟갈이나

두숟갈 차이도 없고 냄새를 더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두 숟가락을 넣었어요.

 

양파를 넣는 이유는, 중성지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3. 물이 줄고 어느정도 고기가 익었다 싶을 때, 간장과 설탕을 넣어주세요

 

고기가 익어서 부풀어 올랐다 싶을 때 간장과 설탕을 넣어주시는데

설탕을 넣는 이유는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하는데 그 맛보다는

오히려 감칠맛을 돋구기 위해서 넣는 이유가 클 것 같아요

 

보통 재래간장을 쓰시는데, 저는 재래간장이 없어서 국간장으로 했어요.

쉽게 살 수 있는 여러 간장 중에 국간장이 제일 깔끔한 맛을 내더라구요.

 

고기양에 따라 간장과 설탕의 양이 달라져요.

 

저는 또, 된장을 넣었기때문에

 

 

간장과 설탕의 양을 딱 이만큼 넣었다고 말할 수가 없어서 ㅜㅜ

 

간장만 넣은 것보다 색깔이나 풍미가 더 좋아요

양파나 설탕, 후추가 다 잡아줄 수 없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도

 

한번 더 잡아주기도 하구요.

 

간장과 고기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2인분 정도의 양이라면 가볍게 한 숟가락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4. 얇은 귀가 문제, 삶아줍니다.

 

정육점 아저씨는 40분에서 50분 그 이상은

고기 모양이 안예쁘고 헝클어진다라고 하고

인터넷은 1시간 삶으라고 하니까 합의점을 찾아 50분으로 삶습니다 ㅋㅋㅋㅋ

 

간을 엄청 짭조름하게 해서 그랬는지 ㅋㅋㅋ 

 

 

끓는 중간에 뒤집어야 앞뒤로 간이 잘 스며들어요.

뚜껑은 꼭 덮어주세요. 

(색깔도 예쁘게 나오구요)

 

확실히 고기나 만두는 증기의 열로 삶는 게 담백하고

기름기도 없고 좋더라구요

 

특히나 찜 요리의 경우 뚜껑을 자주 열었다 닫는 경우와

진득하니 익혀주는 경우에 따라 맛이 스며드는 정도가 달라요. 

 

저는, 그냥 너는 익어라 나는 게임할테니 무심함으로 익혀주었어요

(무책임하다, 고기는 자주 안괴롭히는 게 좋아요ㅋㅋㅋ 라고 자기합리화)

 

요새 피쉬프렌즈라는 게임에 푹 빠졌는데

삶는 시간동안, 최다어 대회가 있어서 그거 하느라고

삼겹살에게 관심을 줄 시간이 없었어요 ㅋㅋ

 

이거나 그거나 고기인 건 마찬가지고 먹는 고기가 더 중요할텐데

ㅋㅋㅋ

 

 


 

 

 

원래, 바지락도 사서 국을 끓어야겠다 생각했는데

바지락들이 상태가 입을 헤벌리고 넋놓고 있어서

 

고기만 사왔는데 양이 의외로 작아서

 

더 사올까 싶다가 또 삶고 또 치우고 하기 싫어서

나쁘지 않은양이다 위로를 해봅니다 ㅜㅜ

 

 

사진이 엄청 양이 작아보이긴 하는데 사진만큼 작지는 않아요

ㅎ.ㅎ

(아마?)

 

 

 

 

 

잘 삶아졌죠?:-)

 

 

아직도 고민중, 조금 더 사올까 ㅋㅋㅋㅋㅋ

지금 사오면 시간을 대충 맞출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라는 고민.

 

또 다시,

 

적은 양은 아닌데

 

또 언제 갔다와 귀찮게 라는 생각 (...)

 

다른 반찬을 더 만들지 뭐 라는 결론